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6차핵실험] "트럼프의 가장 효과적 대응은 대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채텀하우스 라이트 "북핵 기술 논란 무의미, 외교·대화가 최선"

[뉴스핌=이영기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이 '레드라인'을 건드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지를 놓고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외교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면,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재제의 강화와 군사적 대응 등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으로는 '대화'를 꼽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 김정은이 핵실험에서 원하는 것은 북한에서 권력강화를 통한 확고한 통치력을 확보하는 것이고, 경제 재제도 즉각적인 효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 "무력 시위나 경제 제재 효력, 기대 이하일 것"

4일 자 영국 BBC방송은 캠브리지대학과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존 닐슨 라이트 박사의 북한 핵실험에 트럼프 대통령가 취할 수 있는 유효한 대응 방안에 대한 분석을 소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 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를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라이트 박사는 먼저 북한은 이번 강도 6.3의 지진을 동반한 핵실험을 통해 북한의 파괴력이 진일보 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물론 과거 북한의 선전 행태로 보아 수소폭탄을 성공적으로 마쳤는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겠지만 파괴력이 상당히 증가한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가격하는 기술수준에 이르렀는지에 의견이 갈리지만 어떤 면에서는 이런 기술에 대한 논란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라이트 박사의 관측이다.

북한이 일련의 핵실험 등으로 진정 원하는 것은 김정은 정권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외적 무력도발보다는 북한내에서 정당성을 강화해 확실한 권력을 장악한 통치력을 확보하는 것이 김정은의 목적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적인 무력시위 발언이나 대북 경제재제의 강화는 그 효력이 기대 이하일 것이다.

미국 매체인 더힐(The Hill)과 CNBC등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미국은 다른 옵션과 함께 북한과 거래하는 나라와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에 나온 반응이란 점을 강조했다.

◆ "대중국 발언, 아직 격한 표현 자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그러면서 미국의 경제 재제의 핵심은 중국의 태도에 달렸다는 것을 MIT대학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의 무역규모는 세계 119위이고 수출이 35억달러 수입이 30억달러 수준이다. 수출 품목은 석탄과 소매상품 등을 위주로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이 주요 수출국이다. 반면 수입은 주로 중국과 인도, 러시아, 태국 등에서 이뤄진다. 2015년 기준으로 보면 중국이 북한 무역의 85%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중국이 우리를 도울려고 하지만 성과가 거의 없다"면서 격한 표현은 자제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미지근한 태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면 미국을 위해 한국(서울)을 희생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빼놓은 수 없는 제약으로 라이트 박사는 꼽았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전날 백악관 회의 후에 "북한은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할 경우 대규모 군사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런 경고는 극히 조심스러워하는 전문가마저도 "이는 북한이 지금까지 시행한 핵폭탄 실험 중에서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점에 비춰보면 그 의미가 달라진다. 이는 '북한이 핵탄두를 보유하게 되면 상황이 어떻게 바뀌는지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와 같이 경제 재제나 군사적 행위의 효력이 제한적이라면 결국 현재의 팽팽해진 긴장을 누그러트리기 위한 방안은 외교와 대화라는 것이 라이트 박사의 결론이다.

그는 "대화하지 않는다는 것은 전략적 긴장이 더 높아지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재제와 정치적 압력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김정은에게 통하는 것은 역시 무력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