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1위 KIA 3.5G차 추격.. 8회 박건우(사진 왼쪽) 결승타등 대거 5득점. <사진= 뉴시스> |
두산 베어스, 1위 KIA 3.5G차 추격.. 8회 박건우 결승타등 대거 5득점
[뉴스핌=김용석 기자] 두산이 KIA와의 격차를 3.5경기차로 줄였다.
두산 베어스는 9월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3-9로 재역전승, 시즌 72승(51패3무)으로 1위 KIA와의 승차를 3.5경기차로 좁혔다. KIA는 LG에 3연패를 당했다.
이날 비야누에바와 니퍼트를 선발로 나와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양팀은 쫓고 쫓기는 접전을 펼쳤다. 두산에서는 김재환, 에반스, 오재일의 홈런을 터트렸고 한화 역시 최진행과 이성열이 대포로 맞대응했다. 결국 승부는 8회 박건우의 결승타등 5득점, 승부를 갈랐다.
1회 두산 선발 니퍼트는 실점 위기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진화했다. 한화 양석환의 2루 도루가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후 세이프로 변경됐다. 이에 흔들린 니퍼트는 송광민에게 5구만에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그는 로사리오와 이성열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1회말 4번타자 김재환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김재환은 비야누에바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33호 홈런.
김재환의 활약은 계속됐다. 한화가 최진행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자 격차를 벌리는 안타를 쳐냈다. 3회초 1사후 박건우가 비야누에바를 상대로 세번째 볼넷을 얻어 나가자 그는 우익수 방면 1루타로 진루했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서 에반스가 스리런포를 작성, 격차를 벌렸다. 비야누에바의 2구째 시속 136㎞ 투심을 받아친 시즌 25호 홈런이자 2경기 연속포.
하지만 한화의 추격은 거셌다. 3회 1사 1,2루서 로사리오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두산을 바짝 추격했다. 양성우의 볼넷과 송광민의 1루타후 로사리오가 3루 라인선상을 흐르는 쏜살같은 타구로 주자를 불러 들였다. 이 타구는 최주환의 글러브에 튕겨 나가 안타로 연결됐다. 두산은 3루수를 허경민으로 교체했다. 계속된 1사 2,3루서 이성열의 땅볼아웃때 3루주자 송광민이 홈을 밟아 격차를 1점으로 줄였다.
두산은 4회초 2사 상황서 2회 대수비로 들어온 조수행의 시즌 2번째 2루타후 류지혁이 2,3루간을 빠지는 안타로 주자를 불러 들였다. 그러나 4회말 한화는 2사상황서 정경운과 오선진이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낸 뒤 양성우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침묵하던 이성열은 9월 첫 안타로 홈런을 작성했다. 그것도 역전 투런포였다. 로사리오의 좌전안타로 이어진 1사1루서 이성열은 니퍼트의 3구째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7호 홈런. 이성열은 9월 들어 16타수 무안타로 잠잠했지만 이 홈런으로 살아났다.
하지만 두산은 6회들어 오재일의 솔로 홈런으로 6-6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시즌 17호 홈런. 하지만 두산은 이후 양의지의 볼넷과 허경민의 안타, 오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조수행 대신 나선 대타 민병헌이 한화 세번째 투수 박정진에게 삼진으로 돌아선데 이어 류지혁의 땅볼때 3루주자 양의지가 포스아웃됐다. 마지막 타자 박건우도 삼진에 그쳤다.
6회말 한화는 다시 오선진의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데 이어 2사만루서 밀어내기 볼넷과 폭투로 3점을 추가했다. 송광민의 안타, 로사리오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엮은 상황에서 이성열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성열은 두산 세번째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8구째만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한화는 최진행의 타석서 김강률의 폭투로 1점을 더 보탰다.
7회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7-9를 만든 두산은 8회초 류지혁의 2타점 2루타로 균형을 맞춘뒤 박건우의 역전타로 전세를 뒤집은후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재원은 송창식을 상대로 안타를 쳐낸후 쏜살같이 달려 3루에 안착했다. 이어 민병헌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3루 기회를 연 두산은 류지혁의 좌중간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여 동점을 냈다. 계속된 무사2루서 박건우가 3루간을 빠지는 안타로 흐름을 바꿨다. 이후 포수 정범모의 실책으로 이어진 1사3루서 에반스가 적시타를 기록한뒤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굳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