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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북 제재 무의미…군사적 과잉대응은 파국 유발"

기사입력 : 2017년09월05일 16:32

최종수정 : 2017년09월05일 16:36

"강한 제재는 북한인들의 큰 고통만 낳을 수 있다"
"이라크 리비아 경험, 핵 미사일 포기하지 않을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것은 소용이 없고 큰 인명 피해만 낳을 수 있으며 군사적 긴장이 더 고조되면 전 지구적 파국이 초래될 수 있다고 5일 경고했다.

<사진=블룸버그>

채널뉴스아시아와 RT 뉴스 영국 스카이뉴스 등 주용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제재 수위를 높이는 것은 북한 정권을 변화시키는 데 아무 효과가 없다"며 "오히려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경우 전 지구적 파국(planetary catastrophe)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북핵 문제의 해결책은 평화적 대화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브릭스 회담에서도 나는 북한은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 이상 풀을 먹고 사는 한이 있더라도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북한의 안보를 복원하는 길은 국제법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북한은 제재와 군사적 위협에도 불구하고 군사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이라크와 리비아의 사례로 보아 핵 억지력 밖에 자신의 안보를 지킬 수 있는 수단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전날 긴급회의에서 "미국은 이번 주 새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은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나라를 북한의 무모하고 위험한 핵 개발을 지원하는 국가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맥을 같이한다. 

반면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네벤쟈 대사는 "북한 문제는 오직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 노력과 같은 외교적 채널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며 군사적 해법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행동을 막기 위해 냉정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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