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세계적인 최고(Top) 투자자로 불리는 AMP캐피털의 내더 내이미 자산운용역이 주식시장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대규모 매도로 이어질 것이란 경고를 내놓았다.
4일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금을 사들이면서 신흥시장 통화는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내이미 매니저가 이처럼 현재 주식시장은 조정을 필요로 한다는 목소리를 내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내이미 운용역은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성공리에 마쳤다는 소식에 대한 시장반응을 진단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에 가세하면서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실제 감지되는 불확실성간에는 괴리가 큰 편"이라며 시장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더 내이미 AMP캐피털 매니저 <사진=블룸버그> |
내이미는 AMP캐피털에서 11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현재 포트폴리오의 30%는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이 현금으로 상당 규모의 금을 사들였다. 그는 또 이머징 통화에 대해서는 숏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일본 엔화와 금값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주가는 하락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세가 점차 축소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내이미는 "당장 주식 등 위험자산 가격의 하락은 그렇게 깊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쪽으로 방향이 나가고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가격 조정이 오면, 예상보다 훨씬 큰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