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제 의회가 세제 개혁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법인세율을 이상적으로 15%로 낮추길 원한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30일(현지시간) CNN과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우리의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우리의 계획을 메인스트릿(실물경제)에 돌려주려고 이곳에 왔다"면서 "우리의 일자리 창출 정책의 기반은 우리의 세법을 30년 만에 처음으로 개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세제 개혁에 대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면서 "그들은 이것을 해야만 한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정부는 올해 말까지 의회가 세제 개혁안을 통과시키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CNN에 따르면 의회의 공화당 지도부와 백악관은 아직 세제 개혁안의 세부안에 대해 합의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여전히 15%의 법인세율을 원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법인세율을 두고 있어 많은 경쟁 우위를 희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본다"며 "그러길 바라고 미국이 그것에 의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은 트럼프 정부의 세제 개혁안이 소득 최상위층을 위한 것이라며 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것이 재정적자를 늘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