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사진 오른쪽)·이대호 홈런 폭발’ 롯데 자이언츠, 한방으로 연패 탈출. <사진= 뉴시스> |
‘강민호·이대호 홈런 폭발’ 롯데 자이언츠, 한방으로 연패 탈출
[뉴스핌=김용석 기자] 롯데가 연패서 탈출 가을 야구를 위한 질주를 다시 시작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8월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2로 승리, 2연패서 탈출했다.
양팀은 초반 팽팽한 투수전에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6이밍 무실점 호투한 가운데 7회 강민호의 솔로 홈런과 8회 이대호의 투런포 등으로 한방을 과시, 승리를 일궜다.
두산은 2회 들어 2이닝 연속 득점 찬스를 맞아 전날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트린 류지혁이 나섰다. 2사 만루서 류지혁은 삼진으로 돌아섰다. 롯데 역시 3회말 2사3루 첫 득점기회를 냈지만 전준우가 뜬볼에 그친 채 0의 흐름을 깨지 못했다.
6회초 롯데는 첫 득점찬스를 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황진수가 10구만에 볼넷을 얻어낸데 이어 전준우가 이날 첫안타로 출루한 1사 1사 1,2루이후 모두 범타에 그쳤다.
롯데에게 선취점을 안긴 건 한방이었다. 강민호는 3년 연속 20홈런으로 0의 균형을 깼다. 7회초 2사후 김승회를 상대로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로 시즌 20호를 써냈다.
8회초 롯데는 전준우의 안타에 이은 도루와 이대호의 투런포로 4점을 올려 격차를 벌렸다. 전준우의 1,2루간을 뚫는 안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황진수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롯데는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전준우의 시즌 첫 도루로 2사2루 상황에서 최준석은 교체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1,2루간을 빠지는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이후 이대호의 홈런이 터졌다. 이대호는 1사 1루서 김성배를 상대로 비거리 120m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29호.
9회말 두산은 볼넷으로 출루한 정진호가 오재원의 2루타로 3루에 도달한데 이어 최주환의 땅볼 아웃때 득점, 점수를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올리지 못했다.
한편 두산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경기를 찾아 관중석에서 응원했다. 그는 현재 해외 정부 업무를 담당하는 보잉사의 부사장직을 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