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일본 자동차 메이커 토요타가 카셰어링 사업에 점점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 수익성 다양화 노력의 일환으로 우버(Uber)에 투자한 지 1년 만에 동남아시아에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그랩(Grab)에도 투자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토요타는 성명서를 내고 "그랩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아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할 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CI=토요타> |
고위경영진 시게끼 토모야마는 "아직 투자규모는 공개할 수 없지만 동남아지역에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그랩에 투자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우버택시에 소규모 지분 투자를 실행한 지 1년 만의 일이라 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로서 토요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번 토요타의 투자는 60억엔(약55백만달러)를 운용하는 차세대기술펀드 토요타-츄쇼(그룹자회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그랩은 소프트뱅크와 중국의 디디추싱의 투자로 애초 2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토요타의 투자까지 이어지면서 그 금액을 25억달러로 증액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