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 노트8 vs LG V30..."듀얼 카메라는 내가 최고!"

기사입력 : 2017년08월30일 10:36

최종수정 : 2017년08월30일 10:36

같은 위치에서 촬영 범위 차이..광각·망원 승부

[ 뉴스핌=황세준 기자 ] LG전자가 오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V30을 공개합니다. 국내 출시일은 9월 15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과 같아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되는데요.

두 제품은 뒷면에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는 게 유사점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G5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꾸준히 듀얼카메라를 장착해 왔고 삼성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그동안 듀얼 카메라 때문에 노트 시리즈를 구매하지 않았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 셈입니다. 단, 삼성과 LG의 듀얼카메라는 소비자들에게 전혀 다른 촬영경험을 제공하므로 구매 전에 평소 어떤 사진을 주로 찍는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갤럭시노트8’ /이형석 기자 leehs@

삼성전자는 기존 싱글카메라에 추가로 망원렌즈를 장착한 반면, LG전자는 광각렌즈를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촬영할 때 렌즈의 '화각'에 따라 담을 수 있는 장면의 범위가 결정됩니다. 화각이 넓을 수록 더 많은 장면이 찍힙니다. 갤럭시 노트8은 77도 화각의 렌즈와 45도 화각의 렌즈를 장착했습니다.

실제 카메라를 켜보면 듀얼카메라를 '2배줌'이라고 표시합니다. 회사측은 "광각과 망원의 조합"이라고 밝혔는데요.

77도 화각의 렌즈는 갤럭시 S8과 동일합니다. 여기에 이미지 화질 저하 없이 피사체를 당겨 찍을 수 있도록 렌즈를 하나 추가한 겁니다. 

싱글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에서 줌을 당기면 이미지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잘라내는 것이라 또렷하지 않은 결과물을 얻게 되는데 갤럭시 노트8은 그렇지 않죠. 

아웃포커싱 예시 <사진=황세준 기자>

일반적으로 카메라 업계에서 화각 100도 이상을 초광각, 99~60도를 광각, 61~33도를 표준, 32~16도를 망원, 그보다 좁은 경우 초망원으로 분류합니다.

45도 화각은 DSLR 기준으로는 표준렌즈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망원으로 갈수록 피사체는 부각하고 배경은 흐릿하게 표현하는 '아웃포커싱'에 유리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멀리 있는 피사체를 크게 당겨 찍는다는 점은 삼성전자가 '노트8' 공개행사 초대장에서 언급했던 Do Bigger Things'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삼성전자는 '나만의 시선이 생긴다'는 카피의 광고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와 달리 LG전자 V30의 듀얼카메라는 '광각 계열'입니다. G6에서 선보였던 71도 화각의 렌즈와 125도 화각의 렌즈 조합을 계승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광각+초광각의 조합인 셈입니다.

같은 위치에서 촬영했을 때 노트8보다 넓은 장면을 촬영합니다. 인물과 배경을 동시에 살리는 사진을 찍을때 적합합니다.

하지만 초광각일 경우 피사체와 배경 사이의 거리가 실제보다 멀어 보이는 등 왜곡이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건물을 찍으면 휘어져 보이기도 하죠. 초광각렌즈의 왜곡을 최소화는 건 카메라 제조사들 사이에서도 오랜 숙제인데요 왜곡이 적을수록 가격이 비쌉니다.

광각(어두운 부분)과 일반각의 차이 <사진=황세준 기자>

지난해 V20에 135도의 초광각렌즈를 장착했다가 올해 G6에서 125도로 변경한 것은 주변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장면의 넓이를 다소 희생하는 대신 완벽한 광각사진을 추구한 겁니다.

회사측은 V30에 자체 개발한 렌즈 설계 기술을 적용, 가장자리 왜곡을 전작인 V20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V30의 렌즈 조리개값은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인 F1.6입니다. 렌즈 재질도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입니다.

카메라는 렌즈의 F값이 낮아질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좀 더 선명한 사진을 찍는데 유리합니다. 아울러 유리 렌즈는 플라스틱 렌즈보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 피사체의 디테일을 선명하게 포착하는 데 적합합니다. 

광각렌즈는 망원렌즈에 비해 손떨림에 민감하지 않습니다. V30에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 전자식 손떨림 방지 등 부가 기능도 갖춘다고 하니 흔들린 사진이 찍힐 가능성은 낮습니다.

LG전자는 제품 공개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갤럭시 노트8을 저격하는 내용의 티저광고를 공개한 상태입니다. 전혀 다른 두 카메라를 두고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광각 사진 주변부의 왜곡 <사진=황세준 기자>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