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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0'데뷔 앞두고 LG계열사 초긴장.."잘돼야 다 웃는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21일 14:57

최종수정 : 2017년08월21일 14:57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LG이노텍 듀얼카메라 모듈 공급

[뉴스핌=김겨레 기자]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될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의 흥행에 LG그룹 계열사들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제품 정보 유출로 유명한 IT블로거 에반블래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LG V30 렌더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21일 업계에 따르면 LG V30은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조리개값 F1.6 듀얼카메라를 적용한 스마트폰입니다.

곧, V30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두 회사의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모듈 성능을 간접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겁니다.

OLED는 현재 널리 쓰이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패널 뒤 백라이트(광원)을 사용하지 않고 전면이 자체 발광하는 디스플레이입니다. 색조 표현이 탁월한데 얇고 휘어진 형태로도 제작이 가능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죠.

이제까지 스마트폰에 대규모로 OELD 패널을 공급하는 곳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전세계 중소형 OELD 시장점유율 95%를 차지했습니다.

글라스렌즈 개념도 <사진=LG전자>

애플 역시 아이폰8에 적용하는 OLED 전량을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고 있습니다. 후발주자인 LG디스플레이로서는 V30을 통해 OLED 양산 실력과 기술 수준을 보여줘야 애플 아이폰 공급업체로 진입할 수 있는 셈입니다. 

LG이노텍의 경우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수준 밝기의 카메라 모듈을 선보이는 만큼, 어느정도의 화질을 구현하는지가 관건입니다. 

‘F’로 표기되는 조리개값은 1에 가까울수록 조리개가 더 크게 열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LG이노텍은 애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V30의 성공이 절실합니다. 애플 스마트폰 판매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LG이노텍 매출 절반은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사업부에서 나옵니다. 이가운데 70%는 애플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반기 아이폰8에 탑재되는 듀얼카메라 모듈도 LG이노텍이 독점 공급하죠.

이 회사는 중국 제조사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자동자 전자장치(전장) 부품을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정했지만 아직 애플이 최대 고객입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V30이 잘 되야 LG전자 뿐만 아니라 계열사들도 웃을 수 있는 분위기"라며 "V30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장에서 LG 부품계열사의 신기술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LG V30 초청장 <사진=LG전자>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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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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