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소비자協 "G마켓·옥션·11번가, 판매수수료 담합 의심"

기사입력 : 2017년08월29일 13:25

최종수정 : 2017년08월29일 13:25

국내 오픈마켓 3사의 판매수수료 6~12%.."큰 차이 없어"
"이베이코리아, 해외보다 판매수수료 높아"

[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 대형 오픈마켓 3사(G마켓, 옥션, 11번가)의 판매 수수료가 비슷해 담합 가능성이 제기됐다. 옥션과 지마켓을 합병한 이베이코리아는 전세계 이베이 5개국 중 가장 높은 판매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9일 "오픈마켓 3사의 주요품목 판매수수료율이 6%~12%로 큰 차이가 없어 담합이 의심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물가감시센터 측은 "오픈마켓 3사가 모두 최초 고정비 없이 3%~20%의 판매수수료만 판매자에게 부과하고 있다"며 "의류(12%), 가구(12%), 휴대폰(8%) 등 판매수수료를 동일하게 부과하고 있어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판매수수료의 담합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이베이는 입점 여부에 따라 수수료가 다르다. 고정비인 입점료, 등록수수료와 변동비인3.5%~9.15%의 판매 수수료 등으로 구성된다. 품목별로도 월별 한도를 정하고 있다.

하지만 G마켓이나 옥션(이베이코리아), 11번가 등 우리나라 오픈마켓은 판매자가 모두 입점해 판매하고 3~20%의 판매수수료를 부과한다. 월 수수료 한도도 없다.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이베이의 경우 여러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어 월 판매액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한국 중 우리나라의 판매수수료가 가장 높다"며 "월 고정비가 높은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월 수수료는 우리나라보다 낮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이베이에서 수수료 한도가 적용되어 일정수준 이상 판매하면 수수료가 더 이상 높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 이베이의 경우 입점 유형에 따라 판매수수료 추가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우리나라보다 수수료 부담이 적다는 분석이다.

이베이코리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판매수수료 인하 여력이 있다는 것이 물가감시센터 측의 주장이다. 이베이코리아의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2013년 대비 영업이익이 40% 상승했다. 판매비와 관리비가 18.8% 증가했지만 매출액이 30% 이상 뛰었다. 2013년 이후 영업이익률도 해마다 7%를 넘는다.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오픈마켓은 완전경쟁시장으로 판매자는 최저가로 제품을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며 "판매자에게 부과하는 수수료가 줄어들 경우 제품가격에 반영이 되어 소비자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수료율을 조정해 판매가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픈마켓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3사의 판매수수료가 유사해 담합이 의심되며 할인쿠폰이나 광고 등으로 인한 추가수수료 부담도 있다"며 "오픈마켓 매출구성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판매수수료를 조정해 판매자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품목별 수수료 한도를 적용하여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