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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공개(ICO) 사기 경고 및 금지

기사입력 : 2017년08월29일 10:59

최종수정 : 2017년08월30일 19:41

미 증권거래소 경고, 중국은 당분간 ICO 금지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과 중국의 금융 당국이 공히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공개(ICO)와 관련된 사기에 대해 경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각) 더힐(The HILL)과 비지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등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가상화폐를 매각해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기업에 투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중국 규제당국도 가상화폐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 규제가 적용되기 전에는 디지털화폐의 공개발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출처: 블룸버그>

SEC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를 매각해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기업에 대한 경계령을 발동하면서 "전자장부시스템을 통해 가상화폐를 거래를 시작하는 것, 가상화폐 공개(ICO)를 선전하는 기업들을 조심하라"고 말했다.

가상화폐의 인기가 폭발하자 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ICO를 자본확충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을 우려한 조처다.

중국에서도 비슷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비록 런민은행이나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확인해 주지 않고 있지만, 현재 규제당국은 디지털화폐의 ICO에 대해 새로운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

이 새로운 규제가 완성돼 시행되기 전까지는 ICO를 금지한다는 것. 금융정보지 차이신은 이날 새로운 자금모집 통로가 규제 사각지대에서 급속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로 불리우는 비트코인 등 디지털화폐는 중앙은행이나 일반은행의 결제 시스템을 통하지 않고 거래당사자간에 직접 결제가 가능하다.

중국 런민은행과 중국증권감독위원회는 새로운 규제 준비에 대해 일절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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