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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닮은 아파트..집값 1억 이상 올리는 효자 '조경'

기사입력 : 2017년08월23일 15:35

최종수정 : 2017년08월23일 15:35

당산역 롯데캐슬프레스티지 분양가 대비 2억 뛰어

[뉴스핌=백현지 기자] 규모나 입지가 비슷해도 조경으로 집값 프리미엄을 받는 아파트가 있다. 주변 아파트보다 뛰어난 조경으로 입주시점에 분양가 대비 1억원 이상 가격이 뛰기도 한다.

조경 특화단지가 고급아파트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당산역 롯데캐슬프레스티지는 전용면적 84㎡(판상형) 기준 8억원 중반대에 호가가 형성됐다. 분양가 6억4000만원 대비 2억원 가량 가격이 오른 것이다.

당산역 롯데캐슬프레스티지 단지 모습 <사진=당산역 롯데캐슬프레스티지 재개발조합>

이 단지는 개발추진 과정에서 조합이 아낀 사업비 7억5000만원을 전액 조경에 투자했다. 부티크 호텔처럼 디자인한 산책로와 녹지구성이 특징이다. 단지 내 휴게공간도 조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당산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당산역 롯데캐슬프레스티지는 동간거리가 넓고 특화 조경이 특징"이라며 "당산역 주변에서 15년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인데다 조경이 뛰어나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를 시작하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놨다가도 다시 거둬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경특화 단지를 꼽자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퍼스티지'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9년 입주한 이 단지는 공원같은 조경 유행을 일으킨 선두주자다. 수령 1000년이 넘은 느티나무와 인공호수가 공원같은 분위기를 조성한다.

지난 2010년에는 세계조경가협회(IFLA)로부터 조경계획 부분과 조경관리 부분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매매가는 18억~19억원 선으로 같은 규모의 주변아파트 대비 2억~3억원 가량 비싸다.

응암10구역에 들어서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도 조경면적이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단지 안에 자연형 연못과 순환산책로가 들어선다. 단지는 백련산과 불광천이 가까워 조경 프리미엄에 '녹세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는 소형평형인 전용 59㎡ 분양권도 1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롯데건설이 지난 6월 분양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리조트형 아파트를 표방하고 있다. 단지 중앙에 숲속 커뮤니티가 들어설 뿐 아니라 특화 정원을 도입한다. 정원에는 기존 아파트에 없는 생태공간과 텃밭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 공원처럼 즐길 수 있는 조경이 청약경쟁률이나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건 분명하다"며 "대형건설사 아파트 브랜드가 생기면서 조경특화 단지도 발전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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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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