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이슈 발생 3월 대비로는 143% 증가, "빠른 정상화 예상"
[뉴스핌=전지현 기자] 오리온 중국이 초코파이를 앞세워 사드 후폭풍을 극복해 가는 모습이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중국명: 好麗友∙派 하오리여우 파이) 중국법인 7월 매출이 전년 대비 16%, 지난 3월 대비 143%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오리온> |
초코파이 중국 매출은 사드 이슈가 발생했던 3~4월에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5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섰고, 6~7월에는 전년보다 매출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7월 중국 법인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약 90% 수준까지 회복됐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초코파이 말차’는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초코파이의 빠른 매출 회복세를 견인 중이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무더운 여름철에도 최상의 맛을 유지하도록 초콜릿 내열성을 높이면서 말차 특유의 맛을 제대로 구현,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오리온 중국법인은 지난 6월 부임한 이규홍 대표를 필두로 전 임직원이 사드 여파로 인한 손실 폭을 최소화하고 매출을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스낵·비스킷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매대 점유율을 높이고, 영업∙물류 구조 개선 등 효율화 활동을 통해 2018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에서 20년 넘게 쌓은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매출 수준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상반기 위기를 기회로 바꿔 중국 대표 제과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