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가 박복자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까페에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종영을 맞아 배우 김선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선아는 '품위있는 그녀'에서 박복자 역을 맡아 안 회장(김용건)의 간병인에서 안주인이 됐다가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는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김선아는 "대본도 너무 흥미로웠고 캐릭터도 너무 재미있었다. 도전하고 싶은데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던 캐릭터"라며 "머리로 재미있는 것과 마음으로 받아들여 연기하는 부분은 다르니까, 캐릭터를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 선생님과 한달동안 대본이 아닌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를 했다"며 "백설공주 속 왕비를 떠올리며 서서히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혼자 외롭게 지내는 왕비가 갑자기 나타난 백설공주를 질투하는 과정이 힘들게 자라온 박복자의 삶과 죽음에 이르게 한 야망을 설명할 수 있었던 것.
김선아는 "어릴 때부터 사랑이 부족했다. 그냥 따뜻한 말 한 마디, 나에 대한 믿음이 그리웠던 것 뿐이다"라며 "박복자는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사람이다. 꿈과 욕망의 차이라는 걸 모르는데, 인도해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다보니 잘못된 길을 갔다"고 안쓰러워 했다.
한편, JTBC '품위있는 그녀'는 지난 19일 12.1%(닐슨코리아 기준)로 JTBC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씨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