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은 기자] 동방신기가 2년의 공백기를 깨고 팬들 앞에 섰다.
21일 동방신기(유노윤호‧최강창민)가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는 지난 4월 20일 전역한 유노윤호와 8월 18일 전역한 최강창민이 2년 만에 동방신기로 서는 첫 공식행사이다.
이날 유노윤호는 “오늘 사회를 맡은 한석주 씨가 저희를 ‘케이팝의 지존’이라고 얘기해주셨는데, ‘지존’이라는 무게감이 현실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건강하게 돌아와서 기쁘다. 동방신기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라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강창민은 “전역을 하자마자 많은 분들에게 금방 서게 될 줄 몰랐다. 회사에서 사회에 적응할 시간을 줄줄 알았는데, 참 감사하다. 무대를 하고 싶은 갈증이 컸는데, 이렇게 빨리 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꿈만 같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아시아 투어를 하게 된 계기로 “팬 분들에게 인사를 빨리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시아 투어와 함께 앨범이 나올 예정이다. 동방신기 위크라는 이름으로, 제가 했던 ‘드롭(DROP)’ 이후 창민이의 솔로 음원이 나올 예정이다. 동방신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강창민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공연에 대해 “많은 팬 분들이 좋아해주셨던 노래들을 많이 할 예정이다. 그리고 얘기 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방신기 앨범에 대해 “팬 분들에게 선 보일 음반은 내년 초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오래 기다려 주신 만큼, 실망을 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준비 기간이 더디게 진행될 것 같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노윤호는 전역한지 4개월이 흘렀지만, 최강창민은 전역한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동방신기는 제대 후 달라진 점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입을 모아 얘기했다.
최강창민은 “어린 꼬마들이 저희를 키다리 아저씨로 본다. 서운하기보다, 군 복무를 마무리 지었으니, 이제 활동하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큰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유노윤호는 “창민이가 제대 후 외모적으로 더 남자답게 변했다. 내면적으로는 여유가 있어졌다. 군대에 있을 때 연락을 많이 했는데, 먼저 연락하는 것을 보고 ‘형을 이제 잘 챙기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강창민은 “반성할 것이 많다. 형한테 더 잘해야겠다고 느낀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최강창민은 “지금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할 수 있는 게 많다. 의욕도 넘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보다 행동 하나, 말 하나, 무대 하나에 책임을 느끼고 소중한지 깨닫고 있다. 열심히 사는 30대 동방신기 모습을 많은 분들이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다.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항상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새로운 시작은 좋은 것 같다. 앞으로 동방신기만의 색깔을 그려 나갈 텐데, 이제는 여러 가지 색깔로 그릴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방신기는 오는 9월 30일 10월 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TVXQ! Special Comeback Live- YouR PresenT’를 개최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