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세계 명작 시리즈 2탄 '인형의 집'이 무대에 오른다.
은평구청과 극단 캔버스가 지난해 세계 명작 시리즈 1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이어 작가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을 공연한다.
'인형의 집'은 어머니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살고자 했던 노라의 삶을 치밀한 구성과 사실적인 대화를 통해 묘사한 작품으로, 130여 년 전 초연 당시 '여성권리'에 대한 문제로 관객과 평론가 사이에 격렬한 논쟁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그동안 '인형의 집'이 인형처럼 살아가는 등장인물 '노라'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 이번에는 '사실은 우리 모두 틀 속에 갇혀 조종당하는 인형처럼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2017년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돈'을 주제로 등장인물의 갈등과 삶의 가치에 대해 새롭게 조명해 보고자 한다.
한편, 연극 '인형의 집'은 오는 9월 1일부터 2일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후, 6일부터 10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극단 캔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