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은 일차적인 영향은 중국에 더 많은 것으로 관측돼 주목된다. 더불어 선진국 경제에는 그 여파가 미미한 반면, 미국 소비자들은 파급효과로 고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2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뉴욕에 있는 기업씽크탱크 컨퍼런스보드를 인용, 미-중간의 무역전쟁은 일차적으로 중국에게 더 큰 손해이고 미국과 선진국의 수출에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컨퍼런스보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EU가 중국 수출에서 부가하는 가치는 각각 국내총생산(GDP)의 0.7%와 1.6%다. 중국과 인접한 일본의 경우도 2.1%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중국이 미국 수출에서 부가하는 가치는 GDP의 3%이다. 이는 양국간의 무역전쟁에서 중국의 손해가 더 크다는 의미다.
<출처: 컨퍼런스보드> |
컨퍼런스보드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에릭 룬드는 "이들 데이타를 통해서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을 비춰보면, 미국경제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은 양측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양국의 무역전쟁은 양국관계의 다른 측면에도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는 미국에 고통스러운 것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의 수입재 물가가 올라갈 것이고 이는 물가상승과 소비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