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국방부가 17일 열릴 예정이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제1회 지역 공개토론회' 개최 무산과 관련, 유감을 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오후 3시에 예정됐던 지역 공개토론회가 무산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애초 국방부는 이번 지역 공개토론회 장소를 농협 하나로마트 2층으로 계획하고, 불가 시 성주군 초전면사무소를 대안으로 판단해 준비했으나, 주민들의 거부로 더 이상 토론회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사드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 지역주민 및 시민단체와의 허심탄회한 질의응답 기회를 가질 계획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공개토론회는 지난 6월 말, 국방부 차관과 지역주민 간담회 시 일부 주민들의 요청으로 추진된 것"이라며 "그간 국방부는 지역협력단을 통해 지역사회와 토론회 관련 일정, 전문가 선정 등 제반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했음에도 불구하고 토론회가 무산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비록 이날 토론회가 무산됐지만, 국방부는 앞으로도 사드 배치의 민주적·절차적 정당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역주민·시민단체가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토론회와 국회 차원의 공청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12일 환경부와 함께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골프장 사드 포대에서 전자파, 소음 등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