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사진), 세인트루이스와의 재계약 관건은 몸값”... 김현수·박병호는 KBO리그 유턴 가능성.<사진=AP/뉴시스> |
“오승환, 세인트루이스와의 재계약 관건은 몸값”... 김현수·박병호는 KBO리그 유턴 가능성
[뉴스핌=김용석 기자] 오승환의 재계약설이 나오는 가운데 김현수와 박병호에 대해서는 유턴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8월16일(한국시간) “올 시즌 초 세인트루이스와 오승환은 재계약에 논의 한적이 있다. 양측 모두 재계약 테이블에 나섰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오승환은 잔류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몸값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시즌 초 재계약 결렬이 높은 몸값 때문이었다는 얘기다.
오승환은 2016년 1+1 계약(총액 1100만달러)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첫해 오승환은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해는 1승 5패 6홀드 18세이브 평균자책 3.53을 기록하고 있다.
오승환은 데뷔 첫해 좋은 활약으로 1000만달러 수준의 대형 계약이 예상됐으나 올시즌 보직이 마무리에서 셋업맨으로 바뀐 상황이다. 2017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오승환이 잔류로 마음을 굳히고 있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재계약 금액을 얼마를 책정할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데뷔 첫해 그의 연봉은 250만달러였으나 올시즌에는 270만달러로 조금 올랐다.
김현수와 박병호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볼티모어에서 최근 필라델피아로 팀을 옮긴 김현수(29)에 대한 현지 매체의 반응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 매체들은 김현수에 대해 “그를 왜 기용하는지 알수 없다”는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김현수는 필라델피아 이적후 11경기에 출장해 타율 0.125(24타수 3안타)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6년 볼티모어와 2년 700만달러에 계약,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그의 볼티모어 성적은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이다.
박병호 역시 마찬가지다.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 팀으로 내려간 그는 올 시즌 승격을 못하고 있다. 이에 지역매체는 그의 한국 복귀 가능성을 전하고 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91경기에 출전, 타율 0.260(342타수 89안타)·10홈런·4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국내에 복귀하게 된다면 사정은 조금 다르다. 김현수의 경우는 자유계약선수(FA)이기에 원하는 팀을 고르면 된다. 하지만 박병호는 원 소속팀인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