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공업회사가 인부들의 열중증 예방을 위해 이온음료 반값 자판기를 도입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섭씨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작업자들을 위해 가격을 대폭 낮춘 이온음료 자판기가 등장했다.
일본 언론들은 11일 기사를 통해, 판매가격을 정가보다 크게 내린 이온음료 자판기를 도입한 공사현장 풍경을 전했다.
'열중증대책자동판매기'라는 이름이 붙은 이 자판기는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 500ml를 단 50엔(약 500원)에 판매한다. 같은 제품을 온라인쇼핑몰에서 아무리 싸게 사도 병당 95엔(카카쿠 닷컴 기준)은 줘야 한다. 온라인 최저가의 반값에 이온음료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이 자판기를 마련한 곳은 야마토공업이다. 관동지방 총 20개 공사장에 자판기를 배치하자 인부들은 물론 작업 관리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하네다공항과 인접한 가와사키시 호텔 공사현장 소장은 "열중증은 예방이 최선이다. 인부들에게 일일이 주의를 당부하는 것보다, 이 자판기가 몇 배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파격적인 자판기는 누구보다 인부들이 반긴다. 열중증 예방에는 수분섭취가 제일인데, 아무래도 싼 가격에 이온음료를 맘껏 뽑아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인부들이 싼값에 이온음료를 이용하도록 하고, 차액은 납품회사에 대신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