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다큐멘터리 3일'에서 포항 죽도어시장을 찾는다.
13일 방송되는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이 '여름, 바다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포항 죽도어시장의 72시간을 공개한다.
경상북도 포항은 1732년 포항창 개설 이후 동해안의 상업 중심 항구로 발달했다. 일제강점기, 동해안 생산 물품을 통해 동해남부선 철도로 수송하는 집산지로 부상하면서 일찍이 시장이 크게 활성화됐다.
죽도시장은 현재 포항을 움직이는 중심역할을 한다. 이 안에 동해안 최대 어시장인 죽도어시장이 있다. 약 300여 개 점포가 밀집된 이곳은 사계절 내내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어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매는 새벽 5시부터 열린다. 매월 둘째 주 일요일 빼고 매일 진행된다. 여름철인 지금 제일 잘 잡힌다. 팔리는 어종은 문어다.
또 다른 볼거리는 개복치 해체작업이다. 개복치를 직접 해체하는 가게가 사라져가고 있는 요즘, 포항 내 유일하게 대를 이어가고 있는 개복치 전문점을 찾는다. 지게차를 이용해 옮기고 해동에만 하루가 걸리는, 사람보다 훨씬 큰 개복치 해체 모습을 공개한다.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죽도어시장 안에는 40년 넘게 시장을 지켜온 상인부터 이제 갓 스무 살을 벗어난 상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며 공존한다. 이제는 자리를 그대로 물려받아 장사를 이어가는 상인 2세대들이다.
한편,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13일 밤 10시4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