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주연 기자] “잔혹한 현실에 맞닥뜨린 한 가족의 로망스”
13일 방송되는 'SBS 스페셜'에서는 '서번트 성호를 부탁해' 2부 '해피엔드 로망스' 편이 방송된다.
피아니스트&클라리네티스트 은성호 씨(34)는 전 세계 0.01%라는 천재성을 타고난 서번트. 그러나 제 손으로 단추 하나 제대로 잠그기 어려운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다.
때문에 은성호 씨는 누군가의 돌봄 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은성호 씨의 어머니는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며 아들의 미래를 준비해왔다. 덕분에 은성호 씨는 어엿한 음악가로 성장했다.
자연스레 둘째 은건기 씨(28)는 형과 엄마의 숨 가쁜 일상의 뒷전에 놓이게 됐다. 은건기 씨는 좋아하는 음악도 포기, 대학을 중퇴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물론 어머니와 은성호 씨는 최선을 다해서 주어진 인생의 몫을 살아가고 있지만, 동생 은건기 씨에게는 모두 부질없는 일일 뿐이다.
가혹한 현실에 맞닥뜨린 한 가족의 운명적 갈등. 현실은 점점 더 무겁게 이들을 짓누른다.
사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은건기 씨가 형을 인정할지는 알 수 없다. 이들의 현재는 '엄마의 부재'라는 언젠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끊임없는 투쟁이다.
은건기 씨는 늘 전쟁 같은 가족의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평생 은건기 씨가 소망해 왔던 것은 가족이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이다.
은건기 씨는 자신이 가족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될까? 은성호 씨 가족은 과연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가혹한 운명에 맞서는 한 가족의 불협화음이 거대한 심포니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은 13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되는 'SBS스페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