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사진), 필라델피아에서도 벤치 신세... 대타 삼진 등 타율 1할대. <사진= AP/뉴시스> |
김현수, 필라델피아에서도 벤치 신세... 대타 삼진 등 타율 1할대
[뉴스핌=김용석 기자] 메이저리그 2년차 김현수의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필라델피아의 김현수(29)는 8월11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팀이 0-4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섰다. 그리고 그는 제이콥 디그롬과 상대로 3구째 시속 158㎞(98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에 그쳤고 7회초 투수 젠슨 테리엔과 교체됐다.
당초 김현수의 주 포지션인 좌익수에는 이날 콜업된 리스 호스킨스가 꿰찼다.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지명된 호스킨스의 주 포지션은 1루수지만 최근에는 트리플A에서 좌익수로 출전해 경험을 쌓았고 콜업되자마자 좌익수로 나섰다. 호스킨스는 올 시즌 트리플A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29홈런 91타점을 작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71위, 필라델피아 팀 내 유망주 순위에는 6위에 올라있다.
볼티모어에서 트레이드 된후에도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초반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지만 부진,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에서도 유망주 트레이 만치니에게 밀려 백업 외야수로 기용됐다. 필라델피아 이적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호스킨스가 만치니처럼 상승세를 보인다면 김현수는 또다시 경쟁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김현수는 필라델피아에서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8(17타수 2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18로 낮아졌다.
필라델피아는 0-10으로 완패했다. 호스킨스는 이날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