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국가들, 경기 침체에서 회복하지 못해
[뉴스핌=이영기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후 10년이 된 지금 경기회복은 아직 멀고도 꾸불꾸불한 길로 그려진다.
2011년에야 겨우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미국은 빠른 편이고, 그리스 등은 실업률이 위기 전 보다 15%포인트나 높은 23%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도 비록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의 양상이지만 경기부양책으로 지지된 측면이 강해, 부양책이 정상화된 이후의 그림은 여전히 미지의 세계다.
9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10년째인 지금 경기 침체로 상당수의 국가들은 아직도 이전 상태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현재 경제상태를 진단했다.
미국 주택시장에서 비롯된 금융위기는 전세계 경제를 신용경색 국면으로 몰아갔고 특히 미국 경제는 1945년 이래 최악이고 대공황 이래 최장기의 침체를 유발한 것으로 FT는 그렸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등> |
FT에 따르면, 2007년 이후 미국경제는 2011년 들어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유로존의 국채위기는 유럽경제의 회복을 지연시켰고 아직도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한 나라들이 상당하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그리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예컨대, 그리스는 위기 전보다 15%포인트나 높은 23% 수준의 실업률을 지속하고 있다.
주식시장을 보면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등에 힘입어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간의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정상화를 추진하는 단계라서 이후 증시가 어떤 모양새를 보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FT는 여지를 남겼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10년이 흘렀지만, 경기회복의 길은 멀고도 꾸불꾸불하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