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현경 기자] 남한산성 도립공원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과 함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7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 경기도립공원이 기본적인 공원시설물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어 관광객 안전사고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7월 말 장마철 집중호우 기간에 남한산성 도립공원을 찾았다. 공원 내 조성된 소규모 시설물을 살펴봤고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남한산성 중앙주차장 인근 공원 벤치와 파고라, 인도, 울타리 시설물 파손이 심각했고 공원 안내도도 훼손돼 있었다. 공원 곳곳에는 생활 쓰레기가 방치돼 있었고 남한산성 종합상황실 주변에는 도립공원 관리 주체가 내버려둔 적재물까지 그대로였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남한산성 역사관'은 수년 전 '남한산성 종합상황실'로 그 명칭과 건물 용도가 변경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남한산성 역사관'이라는 이정표가 그대로 안내하고 있다.
남한산성 종합상황실 주변 적재물, 열려 있는 도로 우수받이, 지수당 주변 공용화장실 잡초가 우거진 지붕, 남한산성 소공원 생활쓰레기 |
이외에도 김 의원은 분수대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지 못한 점, 도로 우수받이가 열려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점, 잡초제거가 되지 않아 소공원 정원이 정리가 되지 못한 점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김병욱 의원은 "남한산성은 수도권 2000만 국민이 즐겨 찾는 수도권의 허파일 뿐 아니라 보존해야 할 소중한 세계문화인데 기본적인 공원시설물 관리도 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관리부실로 안전사고도 우려되는 만큼 개선될 때까지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