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IB 지정, 발행어음 인가와 동시 발표"
금융위, 10월 중순 최종 결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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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광수 기자]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에 허용되는 '초대형IB 지정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심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5개 증권사들은 이달 중순부터 외부 평가 단계에 착수한다. 초대형 IB로 인가돼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하면 자기자본의 2배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수익성 개선 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5개 증권사(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는 이달 중순부터 외부 평가를 받는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이달 중순 금융감독원 외부 평가위원들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를 열어 회사별로 자료 제출, PT등을 거쳐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대형 IB와 단기금융업 사업 신청서를 낸 이들 증권사들은 현재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출 서류 사실 관계 확인, 사업 계획서 실현가능성 등을 점검받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
이번 외평위에서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으면 곧바로 금감원 실사가 진행된다. 실사 기간은 약 한 달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최종 인가는 금융위원회 손에 달려있다. 금감원 실사에서 보완사항이 없으면 최종적으로 금융위에 인가 안건이 넘어간다.
초대형IB로 인가가 난 증권사들은 대주주 적격성만 갖춘다면 동시에 발행어음 사업도 취급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초대형 IB 지정과 단기금융인가) 두 사안이 별도의 건이고, 초대형 IB지정이 먼저 결정이 되는 부분이지만 동시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 안팎에서 예상되는 최종 인가 시점은 10월 중순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어진 시간(3개월)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게 당국 입장"이라며 "10월초 연휴 등을 고려하면 10월 중순께 최종 발표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5개 증권사가 함께 초대형 IB에 지정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금융당국은 심사 과정에서 자격이 미달되는 증권사에 대해선 인가 신청을 철회토록 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