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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 “수사심의위·검찰개혁추진단 설치 추진”(상보)

기사입력 : 2017년08월08일 11:31

최종수정 : 2017년08월08일 14:17

문무일 "검찰의 과거 권위주의 시절 시국사건 과오에 대해 사과"
"열린 검찰·투명한 검찰 되겠다...각계 전문가 구성 검찰개혁위 발족"
검찰 내부 권위적 조직문화 개편 약속...존중·소통 문화로 변화
검찰공무원 비리, 외부로부터 점검...물증 중심 수사도 약속

[뉴스핌=김규희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8일 국민적 의혹이 집중된 대형사건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외부 전문가들이 심의하도록 하는 ‘수사심의위원회’ 제도 도입을 골자로 검찰 개혁 청사진을 제시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주요사건들에 대해 수사·기소 전반에 걸쳐 외부전문가들이 심의하도록 하는 ‘수사심의위원회’ 도입 등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뉴시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수사와 결정 전 과정을 있는 그대로 내보인다는 자세로 ‘투명한 검찰’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검찰공무원 비리 감찰과 수사에 대한 외부 점검 ▲피의자 진술에 의존하는 문답식 조서 지양 ▲사회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검찰개혁위원회 신설 ▲검찰개혁추진단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검찰은 검찰 수사기록 공개 범위도 전향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검찰 개혁과 관련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개혁위원회’ 발족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문 총장은 “국민과 사건관계인, 유관기관과 내부 구성원들 모두에게 ‘열린 검찰’이 되겠다”며 “사회 각계 덕망 있는 전문가를 모시고 검찰개혁위원회를 새롭게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지원할 검찰개혁 추진단을 설치하고 검찰 내부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문화로 과감히 바꾸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문 총장은 검찰의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점검받는 방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외부로부터 점검을 받는 방법을 추진하겠다”며 문답식 조서가 아닌 물증 중심 수사를 펼치기로 했다.

검찰의 과거 권위주의 시절 시국사건 과오에 대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문무일 총장은 “검찰이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일부 시국사건 등에서 적벌절차 준수와 인권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관련해선 “새단서를 종합해 추가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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