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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은 시작일 뿐...금융혁신 주도 ICT 기업들

기사입력 : 2017년08월07일 15:27

최종수정 : 2017년08월07일 15:27

카카오페이, ‘카뱅효과’ 기반 송금, 결제 등 사업 확장
네이버페이, 자사 플랫폼 중심으로 고객 인프라 강화
P2P 대출 등 기타 서비스 주목, ICT 금융혁신 기대감 ↑

[뉴스핌=정광연 기자] 카카오뱅크(공동대표 이용우·윤호영)가 영업7일만에 신규계좌 150만개 돌파라는 기록적인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들도 함께 주목 받고 있다. 결제를 중심으로 한 다각적인 혁신 금융 서비스들이 이른바 ‘카뱅 효과’를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하면서 바쁘게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서는 카뱅 성공 효과를 직접적으로 누릴 대표 서비스로 간편결제를 꼽고 있다. 대표주자는 카카오와 네이버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4년 국내 최초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4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주요 지표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7월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1670만명이며 누적 거래액 2조2000억원, 온라인 가맹점 규모는 2561개에 달한다.

특히 주력 서비스인 간편 송금액이 7월 기준 800억원을 넘어선 점이 눈에 띈다.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인인증서나 계좌번호 없이 지인에서 돈을 전달할 수 있는 간편 송금은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카카오톡의 인프라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주목받은바 있다.

<사진=카카오뱅크은행>

최근 제휴 금융기관은 16개까지 늘린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대화창에 입력한 금융기관명과 계좌번호를 클릭하면 바로 송금창으로 연결되는 ‘링키파이’ 기능을 추가하는 등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진 카카오페이 사업총괄(이사)은 “알리페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결제 가맹점과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으며 청구서, 멤버십, 인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 생활 금융 서비스 사업자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간편결제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 6월 첫선을 보인 네이버페이는 2분기 기준 누적 가입자 2400만명, 월 사용자 650만명, 월 거래액 5000억원, 서비스 가맹점 숫자 15만개 등 규모면에서 카카오페이를 압도한다.

무엇보다 네이버는 4200만 네이버 회원을 기반으로 한 자사 플랫폼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의 영향력을 확대시키는 중이다. 네이버 쇼핑이 대표적인데 실제로 네이버페이는 2분기 기준 전년대비 38% 늘어난 네이버쇼핑 전체 거래액 성장세에 힘입어 93% 가량 거래액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웹툰, N스토어 등 네이버는 자사 콘텐츠에 네이버페이를 적용시키며 ‘플랫폼+결제’ 단일화 모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자들이 경쟁하는 범용 결제 시장에 무리하게 도전하기 보다는 자사 고객 인프라를 모두 흡수해 안정적인 사용자 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페이. <사진=네이버>

이처럼 카뱅의 성공이 ICT 기업들의 금융 관련 서비스 강화 행보로 이어지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기타 서비스들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CT發 금융혁신의 가능성이 카뱅으로 입증됐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P2P 대출이다.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인간의 필요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의 P2P 대출은 낮은 금리와 간편한 대출 방식으로 I중금리 선호 고객들을 공략중이다.

실제로 P2P금융 개인신용대출 부문 1위 기업인 렌딧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월말 누적대출금액은 578억원으로 6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매월 15% 가량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카뱅 성공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김성준 랜딧 대표는 “지난 2년간의 서비스를 통해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화된 적정금리를 산출해 내는 중금리대출이 안정되게 이뤄지고 있음을 검증했다”며 “카카오뱅크는 특히 전연령층대가 활용하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모바일 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고연령층 대 사용자들에게까지 모바일 뱅킹의 사용성을 넓혀 주는 긍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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