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 이제 그만” 한화 이글스, 멘탈야구로 시즌 40승... 프로야구 1위 KIA 격파. <사진= 뉴시스> |
“창피, 이제 그만” 한화 이글스, 멘탈야구로 시즌 40승... 프로야구 1위 KIA 격파
[뉴스핌=김용석 기자] “창피한 야구는 하지 말자”
이상군 한화 이글스 감독 대행이 프로야구 1위 KIA와의 일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당부한 일성이었다. 한때 9위까지 추락한 후 삼성과 공동8위의 한화였다. 이 말의 위력은 컸다. 한화는 초반 5회까지 5-0으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정근우와 로사리오가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힘을 냈다. 1회 3점, 2회와 4회 각각 1점씩을 올렸다.
한화는 1회 이용규와 오선진의 KIA의 헥터에게 연속으로 땅볼아웃 당했다. 하지만 송광민의 우중간 1루타를 시작으로 연속 안타가 터졌다. 김태균의 1루타에 이어 최진행이 우중간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 들여 선취점을 냈다. 이어 양성우의 적시타로 3득점에 성공했다. 2회 오선진과 4회 송광민의 우중간 1루타로 스코어는 5-0. 한화는 이후 6회 2루수 안치홍의 실책에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이용규가 홈을 밟은 데 이어 8회말 김태균의 좌중간 2루타로 7-3으로 벌렸다. '야구는 멘탈(정신력)의 게임'이라는 말을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한화는 4명의 타자가 3안타를 작성했다. 2번타자 오선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3번타자 송광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4번타자 김태균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5번타자 최진행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으로 맹활약했다. 타선 불발로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비야누에바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결국 한화는 이날 승리, 40승(59패1무) 고지에 올랐다. KIA를 상대로는 6연패 끝에 건저낸 승리였다.
KIA 헥터는 5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무볼넷 5실점으로 시즌 2패(15승)를 당했다. 버나디나도 이날 투런 홈런으로 KIA 외국인 첫 20홈런-20도루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