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범준 기자] 서울대는 4일 2018학년도 대입 전형료 평균 15.5% 인하 방침을 확정하고 개선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교육부 '2017학년도 4년제 대학 평균 전형료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 정시모집 전형료는 1만원이다. 단 사범대와 의과대는 2만5000원이다. 수시모집 평균 입학전형료는 7만원이었다.
따라서 전형별로 적게는 1550원, 많게는 1만850원 가량 인하된다. 다만 전형별 세부 인하 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날 "문재인 정부의 대입 전형료 인하 방침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가능한 최대 금액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21일 전국 대학에 공문을 보내 이날까지 대입 전형료 인하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울대를 포함한 전국 41개 4년제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는 전형료 인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특히 경희대·고려대·연세대·중앙대 등 서울 소재 9개 대학은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 전형료를 지난해보다 대폭 인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지난 2일 밝힌 바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국·공립대는 평균 5% 이상, 사립대는 최대 15% 수준까지 전형료를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입시에서 국·공립대의 수시·정시모집 평균 전형료는 약 3만3000원, 사립대는 약 5만3000원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학이 다음 주까지 계획을 제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조만간 전형료 책정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