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은 기자] “갓세븐이 조금 더 잘 되기 위해, 다음 앨범에 대한 발판이 되기 위해 저희 JJ 프로젝트가 나섰죠.”
2012년 JJ프로젝트로 먼저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갓세븐 JB와 진영이 5년 만에 깜짝 컴백했다. 이번 앨범 ‘벌스2(VERSE 2)’를 통해 그간의 음악적 고민과 성장의 결과물을 고스란히 담았다.
“회사에서 먼저 유닛으로 컴백을 하면 좋겠다는 제의를 받았어요. 사실 갓세븐이 데뷔한지 3년이 조금 넘었는데, 완전체로 컴백하는 게 아니라 저와 JB 형이 먼저 유닛으로 나온다는 게 걱정됐죠. 하지만 이번 앨범으로 갓세븐이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얘기에 앨범을 냈습니다.” (진영)
“‘VERSE 2’로 다양한 음악 색깔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갓세븐이 하지 않았던 음악을 JJ프로젝트가 선보인 거니까요. 저희가 이런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린 계기가 된 셈이죠. 이제 시작이니까 많은 분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려고요.” (JB)
‘JJ Project’라는 이름으로 무려 5년 만의 컴백이다. 걱정된 마음이 컸을 테지만, 음원은 해외 음원차트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국내에서도 음원이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5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성공적인 컴백을 이끌었다.
“이번 앨범 자체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100점 만점 중 97점은 되는 것 같아요. 하하.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니까 감사할 따름이죠. 저희가 최선을 다하면 그만큼 사랑해주신다는 것을 느꼈어요. 또 이 계기를 통해 갓세븐 앨범도 알차게 만들 생각이고요(웃음).” (진영)
“맞아요. 사실 음원차트 순위나 결과에 대한 생각을 전혀 안했어요. 오직 앨범의 완성도에만 집중했거든요. 앨범이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팬 분들도, 대중 분들도 좋아해주시니까 행복해요.” (JB)
이번 타이틀곡 ‘내일, 오늘’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면서도 동시에 한없이 유약한 청춘들이 삶을 마주하다 겪는 시간과 선택에 대한 고민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이는 모두 JB와 진영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처음 JJ프로젝트로 데뷔하고, 이후에 갓세븐으로 데뷔했어요. 활동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나 가수로서 자리를 잡는 것에 대한 고민이 점차 커졌어요. 이런 부분을 가사에 다 풀어냈어요. 사실 5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 시기를 거치면서 자연스레 바뀐 저희 모습과 고민을 노래한거죠.” (진영)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가수로서 임하는 태도가 달라졌어요.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커졌고요. 예전에는 단순하게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면 끝이었는데, 이제는 저희가 직접 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졌죠. 완성도 높은 음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서 음악에 대한 폭도 예전보다 넓어졌고요.” (JB)
JB와 진영은 JJ프로젝트로 먼저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갓세븐으로 활동한 시기가 더 길다. 그래서 이들에게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갓세븐이라는 그룹이다.
“갓세븐이 처음부터 잘 됐으면 너무 좋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지 못했어요. 당시에 노련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아쉬워요. 하지만 성적 문제에 대해 아쉬운 부분은 없어요. 이번 JJ프로젝트는 다음 갓세븐 앨범에 대한 발판이 되기 위해 낸 앨범이에요. 우리를 통해 갓세븐이 성장한다면 생각만 해도 너무 좋죠(웃음).” (진영)
“JJ프로젝트는 또 다른 그룹이 아니라, 갓세븐을 대표하는 그룹이에요. 저희가 먼저 우리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걸 대표로 보여주는 것뿐이죠. 갓세븐의 또 다른 성장을 준비하는 과정 중 일부라고 생각해요.” (JB)
갓세븐을 위한 발판이 될 JJ프로젝트의 ‘VERSE 2’. 그렇다고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갓세븐과 연결 지어지진 않는다.
“많은 분들이 타이틀곡 ‘내일, 오늘’ 뿐만 아니라, 수록곡에도 공감을 해주시길 바라요. 이번 앨범에 담은 이야기들은 저희만이 고민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청춘의 이야기라고 느껴요. 그 분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노래가 되길 바라는 마음, 하나에요.” (진영, JB)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