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연극도 드라마처럼 다시보기가 가능할까.
연극 '샌드백' 제작사 내유외강컴퍼니는 3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샌드백'의 공연실황을 생중계한 뒤 공연실황 다시보기 서비스를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내유외강컴퍼니는 4일 저녁 8시부터 100분간 네이버TV를 통해 당일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열리는 '샌드백' 공연을 생중계 한다. 추후 다시보기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생생한 화면을 전달하기 위해 카메라 6대가 동원될 예정이다.
그동안 포털사이트를 통한 공연실황 생중계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스트리밍 방식의 중계가 끝나면 다시 볼 수 없었다.
공연실황 다시보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이 네이버와 손잡고 공연실황을 생중계하고 영상으로 기록하는 '공연영상 콘텐츠 제작사업'의 일환이다. '핸드백'은 이 사업의 첫 번째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샌드백'은 복싱 체육관을 배경으로 남자들의 우정과 경쟁, 오해, 비뚤어진 형제간의 우애를 그린 작품. 전직 복싱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운동을 포기하고 악덕 사채업자가 된 '계만도'와 그의 옛 친구로 복싱 선수였지만 간 수술로 바닥 인생을 사는 '박호철', 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동생 '박준수'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샌드백'은 오는 9월3일까지 공연된다. 전석 5만 원.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외유내강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