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사진) 감독 뇌 종양... NC 다이노스 “다행히 양성... 수술 당장은 필요없어”. <사진= 뉴시스> |
김경문 감독 뇌 종양... NC 다이노스 “다행히 양성... 수술 당장은 필요없어”
[뉴스핌=김용석 기자] 김경문 감독(59)이 당분간 휴식을 취한다.
프로야구 구단 NC 다이노스는 “김경문 감독의 정밀진단 결과 뇌하수체에서 직경 약 2㎝ 미만의 작은 선종이 발견됐다. 하지만 악성이 아닌 양성 종양이라 외과적 제거 시술이 당장 필요하지는 않은 상황이다”라고 8월1일 밝혔다.
이어 NC는 “다행스럽게 김경문 감독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며칠간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당장은 김평호 수석코치가 더그아웃을 책임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NC를 맡은 적 이후 한 번도 결장한 적이 없었으나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그는 7월28일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급체와 어지럼증을 호소, 입원했다.
지금까지 스트레스로 인해 병마와 시달린 감독은 프로야구 전 감독은 4명이다. 1997년 백인천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고혈압과 뇌출혈로 쓰러졌다. 1999년에는 한화 이글스를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이희수 감독이 귀 뒷부분에 생긴 종양으로 수술을 받았고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2004년에는 김인식 전 한화 감독이 뇌경색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01년 7월24일에는 고 김명성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운명을 달리한 적도 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016년말 계약금 5억원, 연봉5억원등 총액 20억원에 3년간 재계약했다. 총액 20억원은 2013년 말에 3년간(2014~2016년) 총액 21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5억원)에 계약한 류중일 전 삼성 감독에 이어 역대 공동 2위 금액이다. 삼성은 현재 김한수 감독이 맡고 있다.
숨가쁜 순위경쟁을 하고 있는 NC는 한화를 1점차(7-6)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 프로야구 1위 KIA를 3.5경기차로 뒤쫓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