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그간 1억 명의 관객과 만났다. <사진=뉴스핌DB>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황정민이 '1억 배우'에 등극했다.
지난 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황정민은 1998년 '쉬리'로 영화계에 입문, '군함도'에 이르기까지 총 33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군함도' 개봉 전 그가 출연한 작품의 누적관객수는 9763만 명. 여기에 '군함도' 관객수가 쌓이면서 황정민은 자연스레 1억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누적 관객이 1억 명이 넘는다는 것은 꾸준한 작품 활동, 탄탄한 연기력, 관객들의 지지 등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야 가능한 일.
그간 황정민은 다양한 변신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천의 얼굴'을 보여줬다.
그는 '신세계'(2013)에서는 의리파 보스, '국제시장'(2014)에서는 시대를 대변하는 아버지, '베테랑'(2015)에서는 통쾌함을 선사하는 행동파 광역 수사대로 관객과 만났다.
또 '히말라야'(2015)에서는 휴먼 원정대장, '곡성'(2016)에서는 무속인, '아수라'(2016)에서는 두 얼굴의 악덕 시장을 연기하며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메가 히트작의 주연으로도 활약했다. 실제 그의 대표작 '베테랑'은 1341만 명, '국제시장'은 1425만 명, '검사외전'(2016)은 970만, '히말라야'는 775만 관객을 모았다.
황정민은 "과분한 영광"이라며 "영화를 통해 관객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는 게 배우의 소임이자 역할이라 생각하며 연기 생활을 했다. 그동안 제 영화를 봐 주신 모든 관객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황정민의 신작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