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배우 정선아가 ‘나폴레옹’에서 단연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무대를 빛내고 있다.
정선아는 지난달 막을 올린 뮤지컬 ‘나폴레옹’에서 조세핀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나고 있다. 그는 몰입도 있는 연기와 극 중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가창력으로 호평을 독차지하고 있다.
정선아가 연기하는 조세핀은 나폴레옹이 평생 동안 사랑했던 단 한 명의 여인으로, 군인이었던 나폴레옹이 혁명과 전쟁을 일으키게 되는 이유이자 욕망의 종착지가 되는 인물이다. 극 전체의 서사를 움직이는 캐릭터인 만큼 배우의 연기와 가창력이 중요한 배역이다.
정선아는 조세핀이 나폴레옹의 마음을 사로잡고 불멸의 사랑을 약속하는 1막에서는 희대의 팜므파탈다운 매혹적인 연기를 펼치는 데 이어, 2막에서는 나폴레옹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죽는 순간까지 그의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풍부한 감정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특히, 정선아는 나폴레옹과 조세핀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담아 부르는 ‘On That First Night’(처음 만난 그날 밤에)로 풍부한 하모니를 선보였다. ‘Walls Of Stone’(마음의 문)을 부르는 장면에서는 나폴레옹의 곁을 떠나는 조세핀의 슬픔과 고통을 애절하게 그리며 눈물샘을 제대로 자극한다는 평가다.
정선아가 출연하는 뮤지컬 ‘나폴레옹’은 샤롯데씨어터에서 오는 10월 22일까지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사진=씨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