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여성 승무원의 뺨을 무자비하게 때리는 남성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열차를 타고 가던 승객이 여성 승무원을 무차별 폭행,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말, 유튜브에는 35초짜리 짧은 동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중국 간쑤성 둔황에서 란저우로 향하는 열차 내부를 담은 이 영상에는 남성 승객이 여성의 뺨을 때리는 충격적인 상황이 담겼다.
1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당시 상황은 남성이 일방적으로 시비를 걸면서 비롯됐다. 열차 식당차에서 카트를 끌던 승무원은 남성 탓에 이동이 불가능해지자 작은 목소리로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남성은 다짜고짜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남성은 자신이 란저우철도공사 직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놀란 승무원들이 승객들을 둘러보며 제지했지만 막무가내였다. 남성은 승객들이 보는 앞에서 승무원의 뺨을 무려 다섯 차례나 때린 뒤 유유히 사라졌다.
경찰은 소동이 벌어진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남성을 붙잡아 조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남성이 실제 란저우철도공사 직원임을 확인했다. 남성은 15일 구류, 1000위안(약 17만원) 벌금형에 처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