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증가세…하루에 20만명 이상 가입
[뉴스핌=강필성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영업 개시 5일만에 신규 계좌 100만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는 금융권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앞서 오픈한 케이뱅크는 신규계좌 40만명을 돌파하는데 100일 이상이 걸렸다.
31일 카카오뱅크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의 신규 계좌는 100만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영업개시 5일만에 기록한 수치로 하루 평균 약 20만명의 가입자가 계좌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1분당 140명의 가입자가 몰려야 가능한 수치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영업 4일째를 맞이한 지난 30일 오후 3시 기준 신규계좌 수 82만을 돌파한 바 있다. 당시 수신(예·적금)은 2750억원, 여신(대출)은 2260억원을 기록해 총 5010억원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같은 증가 속도는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비교하더라도 압도적인 규모다. 지난 4월 오픈한 케이뱅크는 지난 11일 기준 가입자 40만명, 여·수신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케이뱅크가 100일만에 달성한 가입자를 카카오뱅크는 5일만에 두 배 이상 상회했고 여·수신 규모도 절반을 따라잡은 셈이다.
다만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카카오뱅크의 대출 서비스 오류도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오픈 이후 예비 서버를 늘리며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대출 서비스는 차질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측은 “오픈 후 폭발적인 접속으로 인해 원활한 서비스 이용 및 상담 시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자료=카카오뱅크> |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