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주당 7000원 배당·자사주 매입소각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가 분기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7일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7000원의 2분기 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 28일부터 3개월에 걸쳐 보통주 67만주, 우선주 16만8000주를 매입해 소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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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61조6억원, 영업이익 14조원66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9.76%, 영업이익 72.72%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직전 최고치는 2013년 3분기(10조1600억원)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20.68%, 영업이익 42.1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3.1%로 사상 첫 20%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시행했다. 지난 5월 17일자로 보통주 및 종류주 1주당 7000원씩 총 9723억7000만원의 1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총 9조3000억원 규모의 2017년도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했다. 현재 2회차까지 보통주 192만주, 우선주 48만주 매입·소각을 완료했다.
1회차에 보통주 102만주와 우선주 25만5000주, 2회차에 보통주 90만주와 우선주 22만5000주를 매입해 소각했다. 2회차까지 총 규모는 약 5조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삼성전자의 배당성향은 2014년 13%, 2015년 16.4%, 2016년 17.8%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밖애 기존 보유 중인 자사주도 전량 소각한다. 소각하는 자사주 규모는 40조원을 상회한다. 삼성전자는 우선 절반을 지난 5월 2일자로 소각했고 나머지는 2018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