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CJ의 통큰 결단..주방아줌마 등 3008명 직접 고용한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26일 10:32

최종수정 : 2017년07월26일 10:32

하반기 중 하도급 직원에 대한 고용 로드맵 발표
서비스직 처우개선, 직접 고용으로 차별 없는 기회 제공

[뉴스핌=전지현 기자] CJ가 파견직 3008명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간담회를 앞두고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답에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CJ그룹>

CJ그룹(회장 이재현)은 방송제작 직군, 조리원 직군 등을 직접 고용 형태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을 ‘서비스 전문직’으로 변경하면서 정규직에게만 제공해온 의료비 지원 혜택을 함께 주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비정규직 인력의 직접 고용과 처우개선을 통해 차별 없고 동등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프레시웨이 조리원 직군 2145명 ▲E&M, 오쇼핑, 헬로비전 방송제작 직군 291명 ▲사무보조직 572명 등 사업장에서 동종, 유사 직무를 수행하거나 상시·지속 업무를 담당하는 파견직 3008명이 직접고용 전환 대상이 된다. 각 직군 별로 파견회사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 등을 감안해 연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흔히 ‘급식 여사님’으로 불리는 조리원은 절반 이상인 1283명이 55세 이상 고령의 취업취약층으로 대부분 지속적으로 근무를 원하는 생계형 근로자들이다.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면 이들의 장기근속이 가능해져 고용불안이 해소되고 청년층의 비중이 높은 방송제작 분야는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며 만족도를 높일 것이란 게 회사측 기대다.

사내 하도급 직원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 중에 각 계열사별로 고용 형태 전환 방식 및 시기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비스직은 위상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해 고용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무기계약직 호칭을 ‘서비스 전문직’으로 바꿔 전문직 개념을 강화하고, 의료비 혜택을 추가해 정규직과의 격차를 줄이기로 했다.

이번 추가 조치로 CGV, 올리브영, 푸드빌, 프레시웨이 등에서 근무하는 ‘서비스 전문직’은 의료비 중 본인 부담금이 10만원을 초과하는 비용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CJ그룹 관계자는 “CJ는 무리한 계획보다는 정규직과의 격차 해소, 가능한 직종의 정규직 전환 등 실현 가능한 대책 중심으로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양질의 일자리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CJ그룹은 대기업 집단 공시 기준으로 2015년 6만659명이었던 직원수가 2016년 6만5015명으로 4356명 증가해 일자리를 가장 많이 늘린 기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