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국 장기 강세장 내년 종료..베어마켓 온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25일 23:23

최종수정 : 2017년07월26일 06:35

연준 포함 선진국 '출구'에 신용시장도 베어마켓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2009년 2분기를 기점으로 시작된 장기 강세장이 내년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가 펀드매니저와 전략가들은 내년 주식시장이 추세적인 약세장으로 꺾이는 한편 신용시장 역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베어마켓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월가의 펀드매니저와 전략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부담부터 정치권 리스크까지 갖가지 악재에도 강한 저항력을 보이는 뉴욕증시가 내년 하반기 상승 동력을 상실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 경제가 2019년 상반기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뉴욕증시의 상승 기류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 축소 시점과 맞물려 종료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금융위기 이후 비전통적 부양책으로 인해 4조5000억달러로 불어난 대차대조표의 구체적인 축소 시기를 9월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중반 정책자들이 실제 자산 축소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21명의 시장 전문가들이 내년 4분기 뉴욕증시가 20%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준과 함께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역시 같은 행보를 취하면서 금융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월가는 예상했다.

또 뉴욕증시 이외에 유럽의 하이일드 본드와 이머징마켓의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이 선진국 중앙은행의 이른바 '출구 전략'으로 인해 일격을 맞을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펀드매니저와 전략가들은 금융시장이 지난 2007~2009년과 같은 형태의 패닉에 빠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무질서한 주가 조정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시장 혼란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002년 베어마켓 당시 무려 7조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한 바 있다.

슈로더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레미 올루 피탄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결과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자산시장이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한 만큼 동력이 사라질 때 충격 또한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중국 금융시장을 위험한 곳으로 지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중국의 달러화 표시 부채 규모가 5000억달러를 넘어선 사실을 감안할 때 중국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언급되지 않은 것은 다소 예상 밖이다.

한편 월가의 투자자들은 내년 하반기 미국 국채 대비 투자등급 회사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1%포인트 상승, 신용시장 역시 베어마켓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