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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는 주가에 월가 비관론자 '백기'

기사입력 : 2017년07월21일 23:15

최종수정 : 2017년07월21일 23:15

S&P500 지수 숏베팅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에 월가의 비관론자들이 백기를 들었다.

S&P500 지수에 대한 하락 베팅이 최근 한 주 사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수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랠리를 펼치자 공매도에 나섰던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서둘러 축소하는 움직임이다.

월가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21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 S&P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SPDR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하락 베팅이 389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겹치면서 주가 하락을 점쳤던 트레이더들이 예상이 어긋나자 하락 포지션에서 발을 뺀 결과다.

월가의 '곰'들은 주식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주가 수준이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의 수익성을 근간으로 볼 때 부풀려졌다는 얘기다.

공매도에 집중하는 상품의 전반적인 규모도 위축됐다. 헤지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숏 베팅에 주력하는 상품의 자산 규모가 지난 3월 말 기준 43억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2013년 말 71억달러에서 급감한 수치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콧 마이너드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비관론자들이 좌절감에 빠진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라며 "금리 급등이나 경기 침체 등 이들의 손을 들어줄 수 있는 여건이 당장 조성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조정 기간의 단축도 비관론자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올들어 S&P500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 이상 떨어진 것은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후 낙폭을 회복하는 데 걸린 기간은 14.5일로, 지난해 평균치인 25.5일과 2015년 80일에서 크게 축소됐다.

뉴욕증시의 상승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것은 주식을 대체할 만한 자산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3% 내외에서 거래, 지난해 말 2.446%에서 떨어졌다. 채권 투자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얘기다.

대체 자산의 부재에 따른 주식 매입은 글로벌 주요 증시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이다. 시장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한 주 사이 글로벌 주식 펀드로 30억달러를 웃도는 자금이 유입, 7주 연속 순매수 기록을 세웠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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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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