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현 ‘Between Red’. 2015 캔버스에 유채_70x130cm.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 미술은행의 소장품이 강릉으로 나들이를 했다. 미술관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 ‘풍경을 빌려오다’를 오는 27일부터 8월 13일까지 강릉시립미술관 전관에서 연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강릉시립미술관과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200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마련됐다. 전시에는 미술은행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회화 사진 조각 등 총 28점이 선정됐다.
‘풍경을 빌려오다’라는 타이틀은 건축에서 자주 쓰이는 ‘차경’에서 따왔다. 창문이라든가 탁 트인 공간 등의 구조적 장치를 이용해 자연을 있는 그대로 삶 속으로 끌어오는 기법을 미술 전시에 적용했다.
건축에서의 ‘차경’처럼 ‘풍경’이라는 주제 아래 아티스트들이 캔버스나 카메라의 뷰파인더 혹은 액자라는 틀에 자연의 풍광을 각자의 조형어법으로 담은 작품들이 한데 모였다. 관람객들은 전시작을 보며 자연과 편안하면서도, 다양하게 교감할 수 있다. 전시는 ‘해석된 풍경’, ‘풍경을 담다’ 두 파트로 구성되며, 공성훈 김옥선 이세현 조인호 등의 회화 사진 조각이 포함됐다.
‘풍경을 빌려오다’전은 통영옻칠미술관(6.1. ~ 7.16)을 시작으로 강릉시립미술관(7.27~ 8.13)에서는 전시구성을 달리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개최된다. 이후 보성군립백민미술관(9.1~10.31)으로 순회된다. 세부정보는 강릉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