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해외여행 '유커' 폭증하는데 중국 찾는 외국인은 '찔끔' 늘어

기사입력 : 2017년07월21일 15:59

최종수정 : 2017년07월24일 09:11

10년 간 중국방문 해외관광객 11%↑, 해외방문 중국인관광객 310%↑
중국인 해외소비 1위, 외국인은 중국서 쇼핑 잘 안 해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 관광 당국이 늘어나는 관광수지 적자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매년 해외로 나가는 중국인 관광객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기대만큼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각지에서 엄청난 규모의 소비를 하는 '세계적인 큰손' 중국인 관광객과 달리 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자연 경관을 돌아보며 쇼핑 등을 통한 소비 규모는 적어 관광수지 적자 규모를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이 구체적인 관광수지 적자 규모를 밝히진 않고 있지만 2015년 기준 해외로 나가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보다 연인원 3000만명 가량 많고, 중국인의 해외 소비 규모가 중국 관광 외국인보다 훨씬 큰 점을 고려하면 관광수지 적자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방문 중국인 관광객(좌), 중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우), <사진=바이두>

최근 중국세계화센터(CCG)와 씨트립(攜程)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을 찾는 해외관광객 증가율은 중국인 해외관광객의 증가속도를 크게 밑돌았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간 해외를 찾은 중국인관광객은 약 310%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국 방문 해외관광객 수는 1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국 방문 해외관광객 수 증가폭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신흥경제국 전체의 해외관광객 증가율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 10년 간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신흥경제국 유입 해외관광객은 각각 81.3%와 57.2% 증가했다. 보고서는 2005년 중국 방문 해외관광객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체 관광객의 30%를 차지했지만, 10년 뒤인 2015년에는 이 비중이 20%로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2006년부터 2015년 사이 중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는 2221만명(연인원)에서 2598만명(연인원)으로 약 350만명 증가했다. 이는 중국 입국 관광객 총인원의 1/5에 불과한 수치로, 나머지는 모두 대만, 홍콩, 마카오 출신 중국 동포들이었다.

한편, 2015년 해외로 출국한 중국 본토 관광객은 5762만명(연인원)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중국인 해외여행객의 증가는 중국인의 구매력이 높아진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광객의 해외 소비규모는 1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UN세계관광기구(UNWTO)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중국 본토 관광객의 해외 소비액은 2610억달러(한화 약 300조원)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세계 관광 소비액의 20.9%에 해당하며, 미국인 관광객 해외 소비액의 2배 수준이다.

반면 중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규모는 중국 관광외화수입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의 관광 상품은 브랜드 가치와 다양성이 부족해 해외관광객의 소비 욕구를 충분히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