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노인을 호랑이 밥으로 몰고 보상금을 탄 인도의 한 마을이 지탄을 받고 있다. <사진=신화사/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보상금을 목적으로 노인들을 호랑이 밥으로 내몬 인도의 한 마을 이야기가 충격을 준다.
인디안타임즈 등 외신들은 정부 보조금을 위해 마을 노인들을 호랑이가 우글거리는 밀림에 내다 버린 마을 사람들이 공분을 사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마을의 추악한 정체는 호랑이 등 맹수에 습격 당한 시신이 연이어 발견되며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가장 최근 시신을 목격한 건 이달 1일이었다. 2월 이래 호랑이에 당한 시신이 모두 7구 나왔는데, 모두 호랑이 보호구역 밖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호랑이 보호구역 안에서 시신이 발견되면 유족이 보상금을 한 푼도 못 받지만, 반대의 경우 상당한 금전적 보상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람들이 정부 보상금을 얻기 위해 노인들을 보호구역 밖에 내다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을 사람들은 혐의를 부정하기는커녕 "노인들이 산 사람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밀림에 들어갔다"고 주장, 지탄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