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 “아내와 8개월된 딸 덕에 힘냈다, 4년2개월만에 우승”... 개인통산 10승(카이도 오픈). <사진= KPGA> |
강경남 “아내와 8개월된 딸 덕에 힘냈다, 4년2개월만에 우승”... 개인통산 10승(카이도 오픈)
[뉴스핌=김용석 기자]“아내가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줬습니다”
34세 강경남은 7월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컨트리클럽 청룡·현무코스(파71·6672야드)에서 열린 KGT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강경남은 2013년 5월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 이후 4년2개월 만에 개인 통산 10승을 써냈다. 남자프로골프 통산 8번째 10승 선수에 오른 그의 우승 상금은 6000만원.
강경남은 “애기가 태어난 뒤 잘 되니까 좋다. 결혼하고 더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가정을 우승 비결로 들었다. 이 대회 내내 “아내에게 통화를 하면서 힘을 얻었다”는 그는 8개월된 딸(강유주)이 있다.
이어 강경남은 “‘승부사’, ‘멘탈 종결자’, ‘게으른 천재’ 같은 별명이 있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연습을 한다”며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에 대해서도 에둘러 말했다.
강경남은 “사실 2013년 9승을 한 뒤 주변에서 10승 언제 할거냐? 라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부담이 된 것이 사실이다. 빨리 잘해야 하는 조바심도 있었다. 그러나 군대 2년의 공백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서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아내가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줬다”고 설명했다.
딸에게 골프 시킬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강경남은 “장인어른과 아내가 골프를 시키자고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안 시키고 싶다. 내가 해봤기 때문에 더 어렵고 힘든 것을 알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통산 10승을 일궈낸 강경남이 손가락으로 10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KPGA>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