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감전사한 메디슨 코 <사진=메디슨 코 페이스북> |
[뉴스핌=김세혁 기자] 욕실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감전사한 14세 소녀의 소식이 충격을 주는 가운데, 유족이 위험성을 알리고 나섰다.
미국 뉴멕시코 지역지 KCBD는 13일 기사에서 "최근 욕실서 스마트폰을 쓰다 감전사한 소녀 메이슨 코의 유족이 SNS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녀의 유족은 페이스북을 통해 스마트폰을 물기가 많은 욕실 등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메디슨 코는 지난 9일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손바닥에 화상 자국이 선명한 것을 들어 경찰은 감전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슨 코의 가족들은 페이스북에서 "욕실에서 충전 중인 전화기를 절대 만지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유족은 "우리 아이의 죽음을 계기고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욕실에서 휴대폰 등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은 감전사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지난 2005년 미국 텍사스주 경찰은 아내를 죽이기 위해 욕실 감전사 사례를 인터넷으로 연구한 남성을 체포한 바 있다. 이 남성은 아내가 욕조에 들어간 뒤 코드가 꼽힌 오디오를 물속에 던지려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