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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편의점 간판 'emart24'로 바꾼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13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7월13일 12:00

이마트 브랜드파워 활용..3년간 3000억 집중 투자
문화ㆍ생활공간으로 차별화.."연내 4위 편의점 도약"
24시간 영업ㆍ로열티ㆍ위약금 제로..페이백 제도 도입

[뉴스핌=장봄이 기자]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위드미'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 명칭을 'emart24'로 교체한다. 또 향후 3년간 3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마트24 <이미지=신세계 제공>

신세계그룹은 13일 오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마트를 중심으로 하는 신세계그룹의 성장 DNA를 편의점 사업에 이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첫번째로 국내 브랜드 파워 2위인 이마트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이라는 인식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이마트가 지난 24년간 쌓아온 성공의 DNA를 그대로 편의점 사업에 이식할 계획이다.

emart24는 편의점 업태의 판을 바꾸기 위해 핵심 전략으로 '프리미엄'와 '공유'를 내세운다. 

emart24는 편의점을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문화 공간, 생활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스토리가 있는 펀(FUN) 매장, 단독 상품, 새로운 체험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는 프리미엄 매장으로 구현하기 위한 혁신을 추진한다.

앞으로 오픈하는 모든 점포를 프리미엄 편의점으로 오픈한다. 경쟁력 있는 상품의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소비자가 찾는 편의점으로 자리매김해 경영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마트에서 검증받은 피코크, 노브랜드 전용존을 도입해 상품 차별화를 더욱 강화한다. 프레쉬푸드의 차별화를 위해 런칭한 PL인 ‘eYOLI(이요리)’를 도시락·샌드위치·김밥류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3무(無) 정책을 강화한다. 경영주와 본사가 수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성과 공유형 편의점' 모델을 도입하고 새로운 차원의 상생 모델을 추진한다.

기존 상생의 핵심 전략인 3무(24시간 영업, 로열티, 영업 위약금 無) 정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점포 상품 공급 금액의 1%를 경영주에게 되돌려주는 페이백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본사 수익의 일부를 환원하는 차원이다.

이와 함께 경영주들의 창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오픈 검증 제도를 시행하고 '편의생활 연구소(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편의생활 연구소는 편의점 업계의 기존 관행을 혁신해 새로운 정책이나 제도를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성영 emart24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점포수는 기존 1765점(지난해 말)에서 올해 말 기준으로 2700점까지 늘릴 계획이며, 출점수는 1000점, 매출 7000억원, 업계 순위는 5위에서 4위로 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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