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써클' 안우연 "재벌 2세 철부지 캐릭터 도전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7년07월13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7월13일 12:00

[뉴스핌=글 최원진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신인 딱지는 진작에 뗐다. 이제는 '시청률 보증수표'란 수식어가 따라야 할 차례. 지난 2015년 '풍선껌'으로 데뷔한 배우 안우연(26)은 '아이가 다섯' '질투의 화신' '힘쎈여자 도봉순' 그리고 지난달 27일 종영한 tvN '써클: 이어진 두 세계'까지 연이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본인에 대한 평가는 의외로 덤덤하다. 그는 최근 작품들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 나는 작품을 선택하는 입장이 아닌 캐스팅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며 "그동안 작품 시청률이 높거나 아니면 낮아도 화제가 됐거나 였다. 어느 쪽이든 그저 감사할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연기는 아직 부족하다"며 끊임없는 발전을 원한다.

"아직까지 제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어색한 것 같고 아쉬운 부분이 많아요. '써클' 본방사수를 하면서 생각한 건 '다른 배우들도 나같이 연기했을까'에요. 보면서 '저 장면에서는 조금 더 세게 대사를 칠걸' '반대로 저 부분에서는 힘을 뺄걸' 연기자 선배들이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감정을 전달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제 연기는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고 깨달았죠. 장면 하나하나 다 애착이 가서 그런지 다 아쉽고 후회돼요."

극 중 안우연은 김우진(여진구)의 이란성 쌍둥이 형이자 한정연(공승연)을 외계인이라 믿고 광적으로 쫓는 김범균 역을 맡았다. 공상과학(SF) 드라마란 장르도 생소한데 외계인을 쫓는 역할이었다. 그는 대본만 숙지해서 나올 수 있는 연기가 아니었다고 판단했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평소 SF에 대해 관심이 아예 없었어요. 그런데 범균이는 외계인의 존재를 믿고 스스로 조사하잖아요? 저도 조사에 나섰죠. 인터넷에서 외계인 관련한 나사(NASA) 자료도 찾아 읽어봤는데 아직 외계 생명체 존재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외계인이 있다고 믿고 집착을 하는 범균이를 연기하느라 힘들었어요. 저는 안 믿거든요."

남들은 손가락질하고 심지어 처음엔 쌍둥이 형제에게조차 외면당했던 김범균이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도 나름 측은지심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마음에 남아있는 감정은 김우진이라고 말하는 안우연. 감수성이 풍부한 그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눈망울로 이야기를 꺼냈다.

"1회 촬영 때 진구랑 외계인 얘기로 치고받고 절정으로 치닫을 때 저도 모르게 몰입이 됐나 봐요. 순간 진구가 우진으로 보였고 계획에 없던 눈물이 나왔어요. 그리고 제가 '외계인은 있어'라고 말하고 있더라고요. 우진은 참 여러 가지로 불쌍한 인물인 것 같아요. 파트2에서 우진이가 복제인간으로 나타났는데 준혁(김강우)이 동생으로 인정하고 울 때 너무 슬펐어요. 그 감정은 아직도 생각이 나요."

연기자가 천직일 것 같은 안우연은 과거 2년 동안 연습생 신분으로 가수 준비를 한 적이 있다. 만약 가수의 길로 굳혔다면 지금의 그를 볼 수 없었을 터다. 안우연은 연기자가 돼서도 다양한 도전과 변화를 추구한다.

"누구나 안전한 길을 택하죠. 저도 그런 길을 거부하는 건 아닌데 스스로 도전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새로운 작품과 색다른 캐릭터가 주어졌을 때 연구하면서 보내는 시간들이 정말 재밌어요.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과정이 즐거워요. 사실 최근 욕심나는 역할 하나가 있어요. 재벌 2세 안하무인 철부지 캐릭터요. 드라마를 보면 그런 철부지 캐릭터는 꼭 좋은 여자를 만나서 바뀌더라고요. 사랑하면서 변화되는 과정을 담은 역할이라 꼭 하고 싶어요.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웃음)."

브라운관 밖 안우연은 어떤 사람일까. 그는 극 중 김범균과 비교한다면 극적인 예시겠지만 아예 다르지도 않다고 말한다. 범균은 외계인을 쫓던 '외계인 덕후'였다면 안우연은 '농구 덕후' '햄버거 덕후'다.

"처음에는 범균이가 나와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도 무언가 하나에 꽂히면 질리도록 해야 하는 기질이 있더라고요. 학창시절 때는 농구에 빠져서 밤새 10시간 동안 미친 듯이 한 적이 있고요. 10년 넘게 M사 B햄버거를 즐겨 먹고 있어요. 어렸을 때는 한 담요가 너무 좋아서 망토를 두르고 슈퍼맨 놀이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웃음)."

데뷔 이후 한 번도 쉰 적이 없는 듯한 안우연. 오는 8월에는 그가 출연한 JTBC '청춘시대2', tvN '하늘에서 떨어진 폴', JTBC 웹드라마 '힙한 선생'이 첫 방송한다. 한 번에 세 작품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그는 "쉴 생각이 없어요. 기회만 된다면 계속 연기하고 싶어요"라며 올해 여름휴가도 반납할 각오가 되어있다. 흔히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말을 하듯이 안우연은 자신만의 배우 색깔을 구축하기 전까지는 지금처럼 계속 연기에만 매진할 계획이다.

"저는 아직 색깔이 없어요. 저만의 독특한 연기 색깔을 만들고 표현하고 싶어요. 시청자들이 볼 때 '안우연이 연기하면 어떻게 풀어낼까'란 궁금증이 생기게끔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자신 있고 편했던 연기보다 새로운 도전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때까지 꼭 지켜봐 줬으면 좋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글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김학선 사진기자(yooks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