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올 상반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금액이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2일 올해 상반기 DLS(파생결합사채 DLB 포함) 발행금액이 16조1509억원을 기록해 2005년 국내 증권시장에서 DLS가 최초 발행된 이후 반기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DLS발행금액인 14조9696억원과 비교해도 7.9% 증가한 규모다.
<자료=한국예탁원> |
예탁결제원 측은 "기초자산 가격상승에 따라 ELS의 조기상환이 크게 늘면서 금리DLS와 신용DLS 등의 DLS 재투자 수요 증가에 따라 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모집구분별로는 공모발행이 3조981억원, 사모발행이 13조528억 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각각 19.2%, 80.8%를 차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8조874억원, 신용은 4조5240억원, 지수 3조3886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최근 DLS는 단일 기초자산 가격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기초자산을 혼합해 발행하는 전략이 시도되고 있다"고 설명해싿.
증권사별로는 KB증권이 2조5451억원를 발행해 전체 발행금액의 15.8%를 차지했으며, 삼성증권이 2조331억원(12.6%)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발행 총 금액은 9조4375억 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8.5%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DLS 총상환금액은 13조3398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2.4% 감소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만기상환이 8조7239억 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65.4%를 차지헸고, 조기상환 4조2640억원(32.0%), 중도상환 3519억원(2.6%) 순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