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UFC 코너 맥그리거와 복싱 경기는 수십억대 체납 세금 때문”.코너 맥그리거(왼쪽)가 올린 메이웨더와의 합성 사진. |
“메이웨더, UFC 코너 맥그리거와 복싱 경기는 수십억대 체납 세금 때문”
[뉴스핌=김용석 기자] 메이웨더를 다시 링으로 불러 낸 것은 세금 때문이었다.
미국 매체 로(LAW) 360은 메이웨더가 제기한 청원을 최근 공개했다. 이 매체는 “메이웨더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체납세금을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메이웨더가 이 세금을 8월 코너 맥그리거와의 경기후 납부하겠다”말했다고 밝혔다. 메이웨더(40·미국)는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와 8월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복싱경기를 갖는다.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미국 국세청(IRS)에 세금 납부를 코너 맥그리거와의 경기 이후로 미뤄 줄 것을 요청했다. 메이웨더는 청원에서 “자기의 다른 자산은 매각이 불가능하거나 유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메이웨더가 체납한 세금의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2009년 후안 마르케즈와의 경기후 미국 국세청이 메이웨더에게 유치권 행사로 바로 압수한 돈만 620만달러(약 71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웨더는 2015년 필리핀 복싱 영웅 파퀴아오의 경기후 2억2000만달러(약 2527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메이웨더는 SNS를 통해 자신의 부를 거리낌 없이 과시했기 때문에 세금 체납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단 한차례의 스포츠 베팅에 100만달러(약 12억원)를 거는 가 하면, 수집한 시계의 가치도 640만달러(약 74억원)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시작되는 코너 맥그리거와의 프로모션 투어는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와 영국에서도 이어진다. 공개된 홍보 영상에서 맥그리거는 “거침 없이 경기에 임하겠다. 당연히 내가 쉽게 이길 것이다. 한방이면 충분하다”고 호언장담했다.
코너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대전료는 페이퍼 뷰를 제외하고 각각 1억달러(약 1123억원)이다. 이 역시 복싱 역사상 최고 액수이다. 메이웨더는 2015년 49경기 무패후 은퇴했다. 이는 로키 마르시아노와 같은 전적이다. 메이웨더는 2008년 39경기후 처음 은퇴를 선언했었으나 이후 복귀해 10경기를 더 치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